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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사업 지역편중 심각

주공, 안산·수원서만 59% 매입… 슬럼화 우려

대한주택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다가구주택 등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일부 지역으로 쏠리면서 저소득층 주거지 집단화에 따른 슬럼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다가구주택 308동3천2가구를 매입했다.

주공이 매입한 임대주택은 지역별로 안산시가 101동 1천130가구(37%)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시 71동 668가구(22%), 고양시 54동 613가구(20%)가 뒤를 이었다.

이중 안산시 단원구는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625가구가 매입됐으며, 고양시 덕양구는 587가구로 조사됐다.

이밖에 부천시는 223가구, 용인시 134가구, 의정부시 83가구, 남양주시 52가구, 안양시 49가구, 시흥시 20가구, 광명시 10가구 등이다.

수원지역에서도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이루고 있는 장안구와 팔달구 주변지역의 다가구주택 매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과천시와 의왕시 등은 다가구주택을 2년 동안 단 한 건도 매입하지 못했다.

안양시도 지난해 재개발이 확정된 이후 2005년 49가구의 다가구주택 매입을 끝으로 매입실적이 전무했으며, 용인시 수지구도 2005년 18가구에서 지난해는 한 가구도 매입하지 못했다.

이처럼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의 지역 쏠림현상은 저소득층 주거집단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공사는 올해 모두 2천158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안산시는 1천166가구(54%), 수원시 770가구(35%), 용인시 153가구(7%), 안양시 49가구(2%), 시흥시 20가구(0.9%) 등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안산과 수원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저소득층이 쏠리게돼 슬럼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

 

주공 주거복지팀 관계자는 “다가구주택 매입은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거나 개발 소문이 떠돌면서 지역별로 눈에 띄게 차이난다”며 “일부 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을 지역별로 분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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