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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낙인’ 졸업 꺼린다

도내 대학 졸업예정자 상당규모 휴학 신청

경기침체의 여파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졸업식을 앞둔 대학 내에도 취업준비 때문에 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졸업식을 앞둔 졸업예정자도 ‘취업을 못했다’는 이유로 졸업식 참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시내 대학 등에 따르면 20일 졸업식을 앞둔 경기대는 군휴학을 제외한 일반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지난해 가을학기 1043명에 비해 578명이 늘어난 1621명에 이르는 가운데 졸업예정자가 2527명에 불과하다.

18일 졸업식을 하는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일반휴학생이 1532명으로 졸업예정자 1890명과 엇비슷한 수치다.

특히 취업사이트 ‘사람인’에서 졸업예정자 109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말 졸업식 참석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5%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미참석자 중 90%가 ‘취업을 못해서’, ‘취업 준비’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률 저조현상이 졸업식을 앞둔 대학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졸업을 앞둔 김모(27)씨는 “즐거워야할 졸업식인데 취업도 못한 채 찝찝한 마음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업준비기간도 늘어 휴학생들이 늘어나고 졸업생들마저 졸업식에 불참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전반적인 취업 장려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 관계자는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졸업식에서 가장 축하받아야할 졸업생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전반적으로 취업난이 해소돼 이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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