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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경기대 총장선출 개입주장 파문

경기大 교수회·총학생회, 현승일 후보 사퇴 촉구 서명운동도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간부가 경기대 신임총장 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외부세력의 개입 배제를 촉구하는 등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부 고위간부의 지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승일 예비후보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총학생회도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대학교는 1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학 내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 13명과 교직원, 동문,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총장 후보로 선정된 6명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소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총추위가 제8대 총장후보로 선정한 이남기(전 공정거래위원장), 이우리(경기대 교수), 이재은(경기대 교수), 임창열(전 경기도지사), 최호준(경기대 교수), 현승일(전 국민대 총장) 등 6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이날 각각 20분간 소견을 발표했다.

현 후보는 이날 소견발표장에서 “경기대와 교과부에 걱정과 누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경기대의 차기 총장 선출에 교과부가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저를 지지해준 점은 감사하지만 제가 적임자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총학생회 학생 1천500여명은 소견발표회장인 텔레컨벤션센터를 둘러싸고 ‘현승일 총장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십여장의 현수막을 내걸고 “총장에 당선되도 70세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 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이 대학 교수회는 이날 오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학 자율권 침해에 대한 교과부의 진상 규명과 외부세력의 총장 선출과정 개입 차단, 총장추천위원회의 공정한 총장후보 선출 등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소장파를 주축으로 한 일부 교수들은 지난달 31일 ‘경기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모임’을 구성, 현 총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 대학 이태일 총장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교과부 간부가 지난달 두 차례 만난 자리에서 ‘저희들이 이번에 현모씨를 (경기대 차기) 총장으로 모시려 한다’며 차기 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추위는 2일 6명의 후보와 면담을 통해 2차 투표를 실시 3명의 후보로 압축한뒤 오는 13일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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