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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경기침체 너도나도 실속식사

경기대·권선구청 등 구내식당 이용객 급증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저렴하고 실속 있는 구내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경기대학교 학생복합회관 구내식당.

점심식사 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지만 밥을 먹는 학생들과 배식을 기다리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밥을 배식받기 위해서는 줄지어선 행렬에서 5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 구내식당은 지난해 2학기 하루 평균 1천800여명이 이용했지만 이번학기부터 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학생들이 북적이는 데에는 다양한 메뉴도 한몫 했다.

한식인 순두부찌개, 일품 탕수육덮밥과 김치볶음밥, 양식인 순살돈까스가 2천500원이며 오므라이스와 수제소세지가 3천500원이다.

라면과 유부우동, 야채쫄면 등 분식도 2천원 내에 이용할 수 있다.

식당 한켠에는 커피숍을 마련해 학생들이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학생 김보미(24·여)씨는 “일반식당보다 절반이상 가격도 싸고 맛도 있어 이번 학기부터 이곳에서 밥을 먹는다”며 “구내식당은 용돈도 아끼고 끼니도 챙길 수 있어 1석 2조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청의 구내식당 하루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이용자들이 20%이상 늘어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이 되면 식사를 하러 온 공무원들로 북적이기 시작하고 오삼불고기, 육개장, 야채볶음밥 등 매일 다른 메뉴를 3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공무원 기진관(34)씨는 “매일 점심 뿐 아니라 저녁도 이곳에서 먹을 정도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구내식당만큼 실속 있는 데가 또 어디 있겠냐”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밖에도 아주대 구내식당 하루 이용자가 2천500여명, 경희대 수원캠퍼스 구내식당은 2천300여명 등으로 지난해 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등 관공서와 대학 구내식당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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