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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로수에 뺏긴 보행권

봉담 현대아이파크 입주 앞두고 보행로 미확보 논란
지지대 등 차지 40cm 불과 겨우 한사람 지나갈 공간

 

현대산업개발이 화성시 봉담읍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며 아파트 후문측에 시공중인 보행자 인도가 최소한의 보행공간도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화성시와 시행사인 아쉬람(주),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시공사는 지난 2007년 6월 착공해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12번지 일대에 34평~55평 규모, 총 829세대가 들어설 화성봉담 아이파크 아파트를 시공중이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아파트 내·외곽 도로공사와 함께 보행자들이 이용할 인도 공사를 7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도로공사를 벌이며 이 아파트 후문에 진행중인 폭 2m의 인도 중 1m60cm 폭은 지지대와 가로수가 3m간격으로 심어져 있어 주민들의 보행 공간은 40cm에 불과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 보도 곳곳에는 전신주마저 인도에 널려져 있어 입주예정자들은 최소한의 보행권 마저 침해받고 있다며 반발하는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안병현 입주예정자 동호회장은 “이 보도의 경우 휠체어나 유모차는 통과하지도 못할 정도로 폭이 좁지만 시행사는 입주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식 허가를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보행공간도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마무리한다면 공사계획을 작성한 시행사나 허가를 내준 화성시 모두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행사는 통행량을 고려한 교통영향평가를 거친 정식 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과 시행사, 화성시간 합의점을 찾지못할 경우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행사 아쉬람(주) 김정현 이사는 “문제가 되는 부출입구의 경우 사람들의 통행량을 고려해 보도 폭을 2m로 계획해 화성시에 허가를 받은 것”이라며 “가로수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전신주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한전과 협의해 절충안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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