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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관광 현혹 고가물건 강매

관광지 주변 상인과 담합 수수료 챙기는 신종상술 기승

최근 저가 관광을 빙자해 회원을 모집한 뒤 고가의 물건을 판매하는 신종 관광상술행위가 만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와 시민들에 따르면 일부 관광회들이 2~3곳의 국내 주요관광지를 최저 7천원에서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다며 회원을 모집하는 관광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관광지 입장료와 고속도로 톨게이트비에 아침, 점심 등 2끼 정도의 식사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는 등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관광지를 가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광관지 인근의 각종 상품 판매소에 관광객들을 내려놓고 상품을 구매토록 현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관광상술 행위는 지입으로 전세버스를 가지고 있는 차주들이 신종플루로 수입이 크게 줄어들자 자구책으로 관광지 주변 상인들과 담합해 관광객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대로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마련된 관광상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원에 사는 이모(70)씨는 최근 수원역 앞에서 나눠준 ‘인천대교 개통기념 관광’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관광을 갔다가 고가의 매트를 구입토록 하는 상술에 속았다.

이씨는 지난 11일, 7천원만내면 아침·점심을 제공하고 인천대교 관광 후 암반해수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관광을 신청했으나 전단지에 광고된 인천대교는 방문하지 않았으며 충남 금산으로 데려가 뜸질 매트 판매장으로 데려가 어떨결에 50만원을 주고 매트를 구입했다.

이씨는 물품의 반품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거절당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신고, 어렵게 반품처리를 할 수 있었다.

도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 앞으로 동일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서고, 판매업자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며 “우선 소비자들은 전단지 광고를 보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같은 상술에 속지 않길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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