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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 “변덕날씨 밉다”

내장객 전년比 35% ↓… 영업소 증가 과당경쟁도 한몫
잦은 비 이상기온에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 이용객 급감 경영난

도내 골프장의 지속적인 증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잦은 비 등 이상기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 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골프장업계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골프장 회원권의 가격도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경기도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회원제골프장의 1홀당 내장객은 1/4분기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1%가 줄었다.

가평 K골프장의 경우 3월 매출이 지난해대비 20%, 2월은 70%가 줄어든 상황이며 같은 지역 S골프장도 3월 기준 20%가 줄었다.

골프장업계는 이상기온현상으로 눈·비가 계속되면서 30~40여일 골프장을 개장하지 못하고 천안함 사태로 공직자들의 이용자제나 취소가 계속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K골프장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영업도 두어달 늦게 시작해 매출이 급감하고 천안함 사태로 공직자들의 단체예약취소도 많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이상기온현상이 계속되고 골프장의 주수입인 골프회원권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골프장들의 경영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도내 골프장도 현재 149개로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었으며 공사중인 골프장도 29개에 달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동아골프회원권거래소는 5년 만기로 회원에게 반환해야하는 골프회원권 평균가격이 4월 기준 1억7천24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963만원이 줄었다고 분석, 골프장의 반환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이종관 팀장은 “천안함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는 최근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봄인데도 눈·비가 계속 오는 이상 현상이 계속되면서 골프장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 골프장 수가 계속 늘어나면 경영난 심각현상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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