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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소방공무원 응시생

체력검사 합격률 저조 심각
필기시험 주력 문제점 지적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한 필수과정인 체력검사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이 저조해 소방공무원 응시생들의 체력저하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 소방학교와 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도 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1차 체력검사, 2차 필기시험, 3차 서류전형, 4차 면접시험 일정으로 전형을 실시해 응시생 2천644명 중 231명을 최종 합격·통보했다.

하지만 체력이 바탕이 돼야하는 소방공무원의 특수성 때문에 채용과정의 체력검사가 절대평가방식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체력이 기준치 이하인 응시생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채용과정에서 소방방재청 훈령에 따라 응시생 2천644명에 대해 악력(握力), 배근력(背筋力),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개 종목을 평가해 기준점의 40점 이상이면 통과할 수 있도록 했지만 탈락자가 1천164명에 달했다.

또 지난 채용전형에서의 체력검사 합격률도 2008년 47%로 탈락자가 746명이었으며, 필기시험이 먼저 치러진 2007년 전형에서도 체력검사 합격률은 69%로 저조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채용 담당자들은 필기시험에만 주력하는 응시생들의 태도, 체력검사에 소홀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도 소방학교 염종섭 평가팀장은 “체력검사를 위한 응시생들의 준비부족으로 합격률이 계속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은 체력이 밑바탕이 돼야 하는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에 응시생들은 필기시험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기준치 이상의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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