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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날] 기르는 情, 더 없는 행복이죠

결혼 8년차 김정민씨 부부 두 아이 입양
“양육비 부담 있지만 키우는 행복 더 커”

결혼 8년차를 맞는 김정민(37·가명)씨는 요즘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김씨가 이런 데에는 최근 6년 사이 아이가 셋이나 생겼기 때문.

김씨 부부는 지난 2005년 남자아이를 출산한 이후로 지난 2007년과 지난해에 두 아이를 입양했다.

김씨의 아내가 2003년 6개월 된 태아를 유산하고, 첫째를 힘들게 낳으면서 올해로 4살 된 남자아이와 2살 된 여자아이를 입양하게 된 것.

김씨 부부가 이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데에는 입양을 위해 힘쓰는 노혜정 홀트아동복지회 경기사무소장의 영향도 컸다. 교회 전도사인 김씨는 선교사 활동을 하다 입양에 대해 듣게 됐고, 이곳을 찾은 것.

김씨 부부는 지난 2007년 4월, 입양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경기사무소를 찾았고, 노 소장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남자아이를 ‘친부모 같이 키워 달라’며 추천해 둘째를 입양했다.

이후 김씨 부부는 베트남 라우스 지역으로 선교활동을 나갔고, 지난해 국내로 들어와 예쁜 딸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셋째까지 입양하게 됐다.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까지 겸하고 있는 김씨는 일하랴, 공부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 세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내를 도와주고 있다.

특히 김씨는 최근 ‘아빠! 아빠’하며 말문이 트인 둘째아이가 눈에 어른거려 퇴근시간까지 빨라지고 있다.

김씨는 “남자 아이 둘에다가 딸아이까지 생겨 요즘 아이들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며 “자식은 기르는 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막내딸이 좀 더 크면 한두 명 더 입양할 생각이고 아이들 양육비, 교육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도 있지만 아이들을 키워가며 느끼는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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