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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또 ‘꿈틀’ 노래기 방역 허술했다

<속보>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의 한 아파트공사현장에서 절지동물인 노래기가 대량으로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면서(본지 28일자 6면) 해당보건소가 방역작업에 착수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원천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장안구보건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장안구보건소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공사현장과 인근 주택가에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방역작업을 실시, 수천여마리의 노래기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이곳 아파트 공사가 중단돼 대지가 습해지면서 지난해부터 노래기가 발생, 최근까지 이어져온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래기가 방역작업 당시에만 주춤했을 뿐, 방역작업 이후 잇따라 출몰하면서 해결을 기대하던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자체적인 해결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30일 오전 10시, 이 공사장 옆 도로는 노래가 수천여마리가 출몰해있었으며, 주택가 복도에까지 여전히 퍼져있는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한 주민은 자체적으로 농약을 구입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방역을 했다고는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 어제부터 농약을 사서 뿌리고 있다”며 “오늘 아침에도 현관문을 열었을 때 노래가 수십여 마리가 들어와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의 방역조치가 임시방편에 그치친데 대해 주민 장유순씨는 “보건소에서 방역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때뿐이고 날이 더워질수록 노래기는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보건소 뿐만 아니라 수원시나 관련 전문가 등의 원인규명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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