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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6월

이외수

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시인 소개 : 1946년 8월 15일 경남 함양
1972년 소설 ‘견습 어린이들’
춘천교육대학교 중퇴
농심마니 회원, 원일학원 강사(1978), 세종학원 강사(1977)
제3회 A-어워즈 이노베이션부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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