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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9만3천600원 기록 ‘사상 최고’

예물세트 500만원… 예비신혼부부 ‘비명’

국제 금가격 상승에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금값이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예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6일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7일 현재 순금 3.75g(1돈)당 소매가는 19만4천150원으로 지난달 6일(17만4천900원)보다 1만9천원이 상승, 2개월 전보다는 2만5천원이 올랐다.

특히 금 시세는 연초 16만6천620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며 이날 기록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6일 19만3천600원 이후 지난 6월1일부터 이틀간 19만3천600원을 또다시 기록한데 이어 최고 기록이다.

이같은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국제 금가격 상승에 지난 1월 5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140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1천200원대로 원화 환율이 상승한데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북한리스크’까지 겹쳐 금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혼시즌을 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금 함량을 낮추거나 예물을 간소화하는 등 예물선택에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예비신랑 김모(30)씨는 “저렴한 예물세트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너무 비싸 70만원에 14k금반지만 하나씩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모(30)씨도 “처음에 생각하고 왔던 예물 세트 가격을 알아보니 500만원이었다”며 “금값이 최고라는 얘기를 듣고 경제사정에 맞춰 가장 저렴한 200만원짜리 세트를 샀다”고 말했다.

또 결혼을 준비 중인 윤모(32)씨는 “요즘 금값이 최고인데다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거란 얘기를 듣고 금시세가 떨어질 때를 기다려 예물을 구입할지 차라리 예물비용을 양가 어르신께 드릴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금값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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