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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전문성·의지 없는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사업

기기결함 인지불구 준공후 보완책 마련 부심 ‘뒷북’
미인증제품 사용… 11월경 준공 될 듯

부천시가 주민숙원 사업으로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 완공할 예정이었던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이 가동시 잦은 결함 나타난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늦장 대응으로 일관, 완공이 지연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이 문제가 발생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 시스템의 도입된 건조기 등은 인증받지 않은 W사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5월25일 준공을 목표로 오정구 대장동 607 일원 폐기물소각장단지 내에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고형연료(RDF)로 재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설립에 사업비 165억원을 들여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시설은 지난 5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전처리시설(MBT) 시스템의 건조기에 잇따라 결함이 발생해 완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연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같은 기기상의 결함을 준공이 지난 시점에서야 찾아 보완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사업자체에 대한 전문성이나 의욕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는 준공시점이 한달이나 지난 최근 산소결함이라는 이유로 기기상에 대한 전면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공을 맡은 ㈜대우 측은 MBT 시설을 위해 성형기, 건조기에 대해 시설업체인 W사측에 하청을 발주했으나 소각과정에서 건조기에 기계적인 산소결함으로 인해 소각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천시가 주민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BT 사업 자체가 향후 사업성과 실효성 마저 의문시되면서 사업 준공까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쓰레기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300도가 될 시점에서 불이 붙기 때문에 건조기에 작동이 되지 않는다”며 “200도 로 낮춰야만 건조시설이 작동하는 결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적 보완 검토를 한 뒤 빠르면 8월 말 또는 11월 중순이 되서야 준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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