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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코 베이는’ 스팸문자

번호 없이 인터넷 연결 유도 결제 사기 극성

휴대폰 포토메일이나 여름휴가 무료체험 당첨 등의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결제를 유도하는 교묘한 스팸문자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와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 따르면 문자메시지 확인, 경품 제공, 무료체험 등으로 휴대폰 결재를 유도하는 사기가 잇따르면서 이 센터와 소비자보호원, 통신사측에는 하루 수십여건의 문의전화가 접수되고 있다.

실제 K(31)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미확인 포토메일이 있습니다. 연결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의 휴대폰 메시지를 받고, 확인 버튼을 눌렀지만 연예인 화보의 다운로드를 권유하는 메시지가 뜨자 ‘사기 문자’라는 생각에 종료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곧이어 ‘6천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고 통신사 측에 문의했지만 ‘해결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Y(28)씨도 지난달 ‘음성 메시지 확인’ 문자를 받고, 확인하기 위해 1번을 눌렀지만 결본을 알리는 음성만 들리고, 곧이어 3천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난달 말 A(26·여)씨의 경우 ‘여름휴가 무료체험에 당첨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연결버튼을 눌렀지만 이같은 정보는 전혀 없이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된 것. 곧이어 ‘사용요금 9천9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특히 이 같은 사기는 기존의 ‘스팸문자’등록이 불가능하도록 발신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휴대폰 인터넷 연결을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스팸문자가 올 경우 스팸문자 번호를 등록해 차단이 가능했지만 이같은 사기 문자는 번호도 없을뿐더러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에 확인버튼을 눌러 인터넷에 연결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번호 없이 인터넷 연결을 유도하는 문자가 올 경우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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