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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리기사 ‘태부족’ 업체도 손님도 발동동

女기사 20명뿐 日 200여건 이상 찾아
시간 지체·추가비용 지불 ‘비일비재’

“1만원을 더 줘도 여성대리기사를 찾기 힘들어요!”

김나영(27·여)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조원동까지 가기위해 한 대리업체에 전화를 걸어 ‘여성대리기사’를 찾았지만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어 차에 붙어있던 다른 곳의 대리업체에 전화를 걸어 30분을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고 여성대리기사가 도착했지만 오산에서 왔다는 여성대리기사의 볼멘소리에 결국 1만원의 추가비용을 더 얹어줬다.

일주일 전 여성대리를 이용했던 박모(28·여)씨도 대리기사를 1시간 남짓 기다려야 했고, 5천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했다.

이처럼 여성들이 자칫 발생할 범죄를 우려해 여성대리기사를 찾고 있지만 여성기사가 부족해 시간이 지체되거나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내에서 150개 대리업체의 전화 접수를 받고 있는 한 콜센터에는 하루 1천여건의 전화접수가 들어오고 이중 20%이상이 여성대리기사를 찾고 있지만 대리기사는 300명 중 20여명 뿐이다.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한 업체에도 기사 200여명 중 여성기사는 10여명으로 여성대리기사가 있는 업체마저도 10명중 1명꼴도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리업계 관계자는 “퇴폐적으로 변질된 일부 업체 때문에 덩달아 타 업체에서도 여성대리기사가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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