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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덕에 제빵사 인기 ‘업’

수원고용지원센터 취업문의 두달새 29배 ↑

“저도 김탁구 같은 최고의 제빵사가 되고 싶어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김근수(17)군은 최근 한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드라마를 본 후 용기 내어 부모님을 졸라 제과·제빵학원에 다니고 있다.

1개월 전부터 학원을 다니는 김군은 최근에는 본격적인 실습과정을 배워나가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서서 배우는 시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특히 김군은 취미로 시작한 일을 특기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김군은 “서서 일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제빵을 배우면서 하루하루가 보람차다”며 “앞으로 5개월 이상 학원을 다니면서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도 따고, 관련 대학교에 진학해서 최고의 제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김군과 같이 제빵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도 많아지면서 덩달아 도내 제빵 학원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의 K제과·제빵학원은 정원 30명씩, 주·야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1개 반에 20여명이던 수강생이 7월부터는 30여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규모의 용인 Y학원도 1.5배정도 수강생이 늘었다.

고양 H학원과 성남 J학원의 경우도 6월까지만 해도 수강생이 20여명에 불과했지만 7월 이후로는 60여명이 수강을 하고 있다.

수원고용지원센터에도 제과·제빵관련 취업문의가 지난 5월 2건에 불과했던 것이 7월부터 최근까지 58건으로 크게 늘었다.

고양 H학원장은 “학생들은 방학기간인 탓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고 평소 관심 있던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문의하고 접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제과·제빵업은 자신이 노력하고 원하는 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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