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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부천 장외발매소 건물균열 이용객 대피소동

“법적규정 초과 수용” 의혹 제기

한국마사회 부천 원종동 장외발매소에 균열이 발생,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한 가운데 그동안 마사회 측이 법적 수용규정 인원을 훨씬 초과해 이용객들을 받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은 그동안 장외발매소가 마사회건물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심한균열과 함께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부천시와 마사회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오후 2시10분쯤 부천 오정구 원종동 277-1 원종동 장외발매소에서 발생한 대피소동과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 결과, 건물지하 3층에 설치된 기둥 좌굴이 파괴됨에 따라 긴급조치 후 보수, 보강에 나섰다.

한국 마사회는 지난 1996년부터 입장정원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는 입장객 1인당 수용면적이 0.21평 이었던 것을 입장객의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1999년부터는 입장객 1인당 수용면적을 0.35평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마사회 원종동지점 측은 주말 이용객들에 대한 법적 규정 인원을 3천523명으로 정하고 추가인원을 통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실제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은 법적인원을 초과돼 수용되고 있다는게 대부분 이용객들의 주장이다.

특히 현 위치에 있는 마사회 건물은 지역 여건상 부천·서울 인근지역을 비롯한 광명 등 수도권지역 경마 이용객들이 원종동 장외발매소로 몰려 북새통을 이뤄 발디딜 틈 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용객들은 이 때문에 마사회 측이 말하고 있는 법정규정 인원인 3천500여명이라는 정한 것은 사실상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을 주말마다 이용하는 시민 A(55)씨는 “평소 주말에는 이용객들이 몰려서 발디딜 틈이 없다”며 대충 보기만 해도 5천여 명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45)씨는 “평소 주말마다 인천과 부천 경마장을 자주 이용하는데 항상 갈 때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의자는 물론 자리가 없어서 경마지를 펼쳐놓고 앉아 경기관전을 해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매시간 입장객을 파악하는데 사고 당시 비가 와서 3천15명으로 평균 보다 덜 방문했다”면서 “평소 주말에는 3천명 정도 방문을 하는데 유동인구까지 포함한다면 정원보다 그 이상이 방문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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