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추석을 맞아 홀로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성금을 마련,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15일 추석 전 불우이웃 돕기 일환으로 부천 송내동에서 파지를 모아 생계를 꾸려 나가는 독거노인 김모(73)씨 등 3명에게 수사과 직원이 모금한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들 독거노인들은 파지와 고물 등을 하루하루 수거해 가며 근근히 생계를 꾸려오고 있는 불우 독거노인들이다.
남부서 수사과 직원들과의 인연은 지난 3월 29일쯤 지금까지 신원 파악되지 않고 있는 40대 남자에게 파지가 많이 나오는 학교를 소개해 주겠다며 금품을 편취당한 피해를 입으면서부터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가 접수되자 수사를 진행해 왔고, 이들 독거노인들의 어렵고 절박한 삶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자 지난 3월 이들을 위로 방문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수사과 직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추석을 맞아 함께하는 이웃으로 노인들을 방문, 성금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누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