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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미소금융 ‘서민전용 맞나?’

햇살론 최저신용층 9·10등급 대출 미흡
미소금융 대출상담자 심사탈락률 92%

정부가 서민전용 대출상품으로 내놓은 햇살론과 미소금융이 도입 취지와는 달리 최저신용층의 대출이 미흡하고, 심사를 통한 탈락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미소금융 대출이 지난달 10일까지 2천918명, 254억8천400만원인 가운데 신용등급별로는 7등급이 1천295명으로 44.4%를 차지했고, 8등급이 899명으로 30.8%였다. 반면 최저 신용층이라 할 수 있는 9등급자는 369명으로 12.6%, 10등급자는 159명으로 5.4%였다.

미소금융 심사 탈락률도 지난 8월 16일까지 미소금융 대출상담을 받은 사람 3만7천570명 중 서류 접수까지 이어진 사람은 7.7%인 2천878명에 불과, 탈락률이 92%에 이른다.

또 서류 접수자의 18.5%인 533명은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

햇살론의 경우 지난달 15일까지 8만9천859명에 대해 8천223억원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9등급자는 3천67명으로 3.4%, 10등급자는 667명으로 0.7%에 불과했다.

7등급자가 2만7천190명(30.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등급(2만4천70명, 26.8%), 5등급(1만3천698명, 15.2%), 8등급(1만2천584명, 14.0%) 순이었다.

최고 신용층인 1등급과 2등급자도 각각 395명(0.4%), 1천68명(1.2%)이었다. 연간 소득수준별로는 2천만원 미만이 73.6%로 가장 많았고 2천만~3천만원 17.5%, 3천만~4천만원 5.4%, 4천만~5천만원 1.9%였다. 5천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은 1.4%였다.

이밖에 미소금융재단별 대출실적은 SK미소금융이 3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미소금융(306건), 현대차미소금융(282건), KB미소금융(281건), 신한미소금융(223건) 등이 뒤를 이었으며, 연체율은 0.9%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신용층 대출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라며 “제도 시행 초기여서 낮을 수도 있는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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