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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이미지 깨고 ‘나눔의 美’ 전파

경기2청 성폭력 특별수사대 소속 김성혜 경장

 

한 여경이 골수이식에 이어 헌혈과 봉사 등으로 선행을 이어오고 있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지방경찰청 2청 광역수사대 성폭력 특별수사대 소속 김성혜 경장(28).

프로파일러(범죄분석 요원)인 김 경장은 까다로울 것 같다는 직업이미지를 깨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날개 없는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동료 직원 10명과 봉사모(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최근까지 70여차례 헌혈을 하고 장기기증 서약서도 작성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에는 백혈병에 앓고 있는 한 고등학교 여학생에게 골수를 이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경장은 지난 2004년 대학시절 헌혈을 하며 골수 이식 서약서를 작성했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선행을 이어왔지만 그동안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서 한사코 거절하다 지난 7월 경찰청 ‘여경의 날’ 행사에서 봉사대상을 받으면서 알려졌다.

그는 “고통 받는 한 소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며 당시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경찰관으로서 법을 집행하면서도 우리 사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단지 내 몸의 일부를 나눔으로써 새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이란 나눌 수록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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