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가출·실종사건 문자알림서비스가 가출 및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아동과 여성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출·실종사건의 신고 접수부터 종결 시까지 단계별 진행사항을 가출·실종자 가족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지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행 후 경기경찰은 접수된 사건 438건에 대해 813건의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전송했으며, 이에 대해 214건이 회신됐다. 회신 유형별로는 문자메시지 74건, 휴대폰 통화 120건, 편지 1건, 방문 18건, 이메일 1건이었다.
실제 지난 4일 오전 2시쯤 할머니(J씨·78)를 찾아달라는 신고를 접수한 평택경찰서는 신고한 손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J씨의 위치파악에 돌입했고 2시간30분만에 평택시 소재 한 사찰에서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6시쯤 어머니(A·77)가 ‘죽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가출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휴대폰 위치추적과 신고한 딸과의 긴밀한 대응으로 6시간만에 화성시 봉담읍 한 사찰에서 탈진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모든 사건 해결에 있어 가출·실종자 가족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해결해나가고 있어 신고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