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내 얼굴 왜 볼 수 없을까

등은 뒤에 숨어 어쩔 수 없이 못 본다 하자

얼굴은 왜 평생 볼 수 없을까 바로 앞에 있는데

거울 속 허상만 보고 내 얼굴인가 살아 왔다



마음은 늙지 않아 늘 젊은 때 모습 같지만

동창들 주름진 얼굴에서 내 얼굴을 만난다

세월 속 내 얼굴이다. 끝내 못보고 헤어질



-박용하

시인소개: 충북 영동 출생.

2002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시조)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 ‘선운사 이팝나무’

제2회 경인시조문학대상 수상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