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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산업개발 공사비 책정 지역마다 다르네

수원팔달 10·서울 면목3구역 공동추진
근거없이 ‘차후 공사비 인상’ 조항남겨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과 매교동 일대에 수원팔달10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재입주 희망 조합원들 중 일부가 공사비 과다 책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8일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인계동과 매교동 일부 17만1천600여㎡의 부지에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조합은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조합원은 현재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면목 3구역과 수월팔달 10구역의 공사비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며 비교표를 제시했다.

비교표에는 서울의 경우 평당공사비를 철거비를 포함해 34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이곳은 345만여원으로 책정하고 철거비 평당 7만원으로 별도 조항으로 포함시켰다.

또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도 서울은 준공 후 납부로 정한 반면 수원은 계약금·중도금·잔금 비율을 20대60대20으로 책정했다.

한 조합원은 “시공사가 같은데도 평당 420만원 가량 공사비가 차이나고, 물가상승 변동율, 지질조건 등 각종 잣대를 적용하며 조합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게다가 공사가 끝나고 공사비가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을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남겨놓고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도 조합원들에게 떠맡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시공사와 조합에서 결정한 공사비 책정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조합 측 한 관계자는 “지역에 따른 시세 차익은 있으나 공사비 책정 근거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조합장과 총무이사 등에 답변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4일째 전화연결이 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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