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도로공사가 부천 상동 외곽순환도로 하부 공간의 화재와 관련(본지 15일 6면 보도), 화재로 손상된 도로 구간을 철거한 뒤 복구하는 방안을 밝혀 원상 복구까지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15일 손상된 도로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인 대한토목학회측은 “도로를 떠받치는 철제보의 손상 정도가 매우 커 철거하고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장기 복구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복구 구간은 1경간(길이 60m)이고 철제보는 도로 방향으로 6개이며, 공사는 복구가 마무리되는데 까지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손상된 도로 하부의 철제빔에 대해서는 붕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받치는 보강 작업을 벌였다.
한편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부천원미경찰서는 목격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소방·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의 합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차량 39대 차주, 사설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해 차량에 대한 보상여부는 이번 화재가 탱크로리의 결함인지, 제3자의 방화나 실화인지 등의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13일 오후 10시30분쯤 부천 상동외곽순환도로 하부 공간에서 불이나 차량 39대가 불에 타고, 고가도로 하부, 방음벽 30m 등이 손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