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4일 독수리 16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된데 이어 보호중인 독수리 가운데 19일 현재까지 22마리가 폐사해 총 38마리로 늘어난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죽은 독수리 사체에서 농약으로 의심되는 성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독극물 폐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류협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임진강변에서 독수리 52마리가 탈진해 이중 16마리가 숨진 가운데, 16일에는 17마리, 이날까지 5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총 38마리로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조류협회가 추가로 발견한 2마리를 포함해 총 54마리 중 나머지 15마리는 상태가 양호한 상황이지만 1마리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숨진 독수리의 부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사체 6마리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위속에 소화되지 않은 내용물중에 농약으로 의심되는 성분을 발견하고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독성검사를 벌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한 검역관은 “농약중독으로 의심되는 성분이 발견돼 독성검사를 추가로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파악 중인 사체 3마리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문화재청은 20일 이에 대한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