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 흐림동두천 22.2℃
  • 흐림강릉 22.6℃
  • 박무서울 22.8℃
  • 흐림대전 22.7℃
  • 대구 23.7℃
  • 울산 24.0℃
  • 흐림광주 24.5℃
  • 박무부산 25.3℃
  • 흐림고창 24.6℃
  • 흐림제주 28.8℃
  • 흐림강화 21.5℃
  • 흐림보은 22.1℃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5.5℃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24.7℃
기상청 제공

복선전철 공사로 단수·도로침하

수원 평동일대 수십여가구 피해… 시공업체 원인 못찾아
“공사중단 사고원인 규명 시급” 주민대표 주장

 

수원시 권선구 평동일대에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2개월이 넘도록 지하수 단수현상이 잇따르고, 인접 도로가 가라앉거나 갈라지면서 주민들은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수십여가구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K업체, 평동개발위원회 주민들에 따르면 K업체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구간 중 수원역에서 고색동까지 2㎞, 1공구 구간에 대한 공사를 벌여 현재 45%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평동일대의 지하 35m 굴착공사를 위해 일부 가구를 철거하고 현재까지 지하 5m의 굴착공사를 벌여 철근 복공판 공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 공간과 공사구간이 맞물리면서 인근 30여 가구에서 2개월 간 단수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K업체는 지난 13일부터 민원이 접수된 16가구에 대해 현재까지 2천여만원을 들여 상수도 공급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원인파악을 못하고 있어, 현재 지하수를 사용하는 38가구에 대한 추가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평동일대 공사구간은 시작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도로와 주택이 가라앉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2일 오전 11시 평동 공사현장 인접 2차선 도로는 중앙선을 중심으로 차로 끝부분이 5㎝가량 가라앉아 갈라진 자국이 선명했으며, 인도와 주택 벽면 일부도 갈라져 있었다.

평동개발위원회 이태수 위원장은 “현재 공사가 초기단계인데도 잇따라 지하수가 끊기고 땅도 가라앉고 갈라지고 있는 상황에 앞으로 공사를 계속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지하수 단수, 침하된 지반에 대한 원인규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업체 관계자는 “지하수의 분포여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아 탄력적으로 피해복구를 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반침하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