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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작심삼일?… 기필코!

수원 장안·팔달·영통 보건소 방문객 2~4배 증가
금연운동協 “연초 반복되는 다짐 올해도 이어져”

“올해에는 기어코 담배를 끊어보려 합니다!”

금연에 도전했다 3번의 실패를 맛본 이규성(37)씨는 금연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이씨는 담배를 피운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단기적으로 금연에 성공한 날짜를 합해도 3개월에 그쳐, 올해만큼은 단단히 각오를 했다.

이씨는 “요즘은 담배를 피울 때도 아파트 밖으로 나가 피우고, 애들이랑 아내 눈치가 보여 담배피우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다”며 “올해에는 꼭 금연에 성공해 떳떳한 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금연을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만 이날 30여명에 이르러 평소보다 3배가량 많았으며, 수원 내에 있는 장안보건소·팔달보건소·영통보건소 모두 최소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방문객이 늘었다.

이렇듯 신년을 맞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증가했으며 보건소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연을 시도하고 있었다.

한국사회보건연구원이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의 금연방법과 프로그램에 대한 게재 글 조회수는 평소보다 수배이상 늘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연상담전화(1544-9030)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 한차례의 상담전화도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처럼 매번 연초에 일어나는 금연열풍이 올해 역시 반복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각종 금연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은지 사무총장은 “금연은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연초만 되면 금연열풍이 반복되고 있다”며 “금연클리닉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방법과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어떤 방법으로라도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년간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9.6%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7.3%) 가입국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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