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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알몸 뒤풀이’ 차단 초긴장

도내 졸업시즌 앞두고 교육당국·경찰 대응책 마련 부심

7일부터 시작되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앞두고 매년 반복되는 ‘졸업식 알몸 뒤풀이 관행’을 막기 위해 교육계와 유관단체, 경찰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7일부터 도내 2천100여개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시작되며 9~10일 졸업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경찰은 ‘졸업식 알몸 뒤풀이’ 등 잘못된 졸업식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6일 폭력·선정적 졸업식 뒤풀이 유형과 처벌내용을 공개하고 지역교육청과 합동으로 3단계 단속강화방안을 마련, 졸업식 도중과 이후·야간 시간대별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도 지난달 12일 도내 25개 교육지원청별로 초·중·고교 관리자 및 담당교사 대상의 졸업식 관련 연수와 졸업식 전후·당일 학교주변 생활지도 강화를 당부했으며, 각 학교별로 특색 있는 졸업식 행사와 교복 물려주기 운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경기북부지역 10여건의 졸업식 뒤풀이 사건의 경우 대부분 학교 밖 외진 곳에서 지역 선배 등 외부인에 의한 강요와 폭력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숨바꼭질식 졸업식 뒤풀이 관행’은 단속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 문화를 바꾸기 위해 학생 지도활동과 교사 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언제 어디서 무슨 사건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특히 외부인에 의해 폭력적인 뒤풀이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문제학생과 우범지역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오현웅 여성청소년계장은 “교육당국과 협의해 지역별 우려지역에 경찰을 집중·배치하고 야간시간대까지 단속을 강화해나가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사회 악습인 졸업식 뒤풀이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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