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2월의 신부

거문도에는

파도를 건너오는 싱싱한 햇살과

바람만이 문안드리는

고운 여인이 숨어 있어라



맑은 해초 바람에 매무새 고치며

정월 대보름

그 넉넉한 달빛 가슴에 안기고 싶어

숨막히도록 숨막히도록

수줍은 얼굴로

이 아침 해변에 고개 내민 연분홍 동백



 

시인소개: 김포 출생, 한국 방송 통신대학 국문과 졸업, 1990년 문단 데뷔,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 문인협회 회원

주요 저서: 시집 <그리움을 끌고 가는 수레>,

시집 <바다로 침몰하는 여자>, 시집

<따스한 날의 아침> 등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