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회초리

어머니 눈초리는 으레 햇살 고사리 손 끝에 몽당연필

진하디진하게 침 발라 콧등 저리도록 꼭꼭 눌러

도표를 그려가는 개구쟁이 칸 밖 손등에서 번개같은

선생님 회초리 웃고 있다

아버지 눈초린 울뽕가지 레일처럼 곧은 회초릴 키우고

훈령이라는 멍 밭에 아린 장단 오감은 하늘에서 춤추며

흔쾌히 국가를 부른다

방종에 시달리는 가치여 회초리는 自由의 성숙 法

나는 詩라는 회초리를 든다


 

시인 소개: 1944녀 화성 태안면 능리 출생. 월간 <시사문단>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수원기능학원장, 경기이미용협회장,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선정 신지식인.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