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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100차례 성접대 故 장자연 ‘편지’ 입수

대기업·금융기관·언론사 관계자 연루

2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고 장자연 자살사건과 관련, 지난해 11월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지만 지난 6일 SBS가 장씨의 자필편지를 입수했다며 공개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편지에는 장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명단과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져 사건 확대의 결정적 증거가 될지, 해프닝으로 끝날 지 주목되고 있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SBS는 6일 8시뉴스를 통해 “장씨의 지인 J(31)씨로부터 장씨가 2005년부터 2009년 3월 7일까지 직접 쓴 50여통 230쪽의 편지를 입수 받았고 이 편지에는 대기업·금융기관·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장씨가 100여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강요당했던 상황이 소상히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장씨의 지인이라는 J씨가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에 수사팀을 급파, J씨와 장씨와의 관계, 편지 전달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J씨가 지난 2003년 5월부터 복역한 부산·공주·과천·광주 등 5곳의 교도소 우편물 대장을 확인해 J씨가 장씨와 서신을 주고받은 진위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SBS에 해당 편지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 함께 J씨와 SBS로부터 편지를 확보해 편지의 필체와 장씨의 필체를 정밀 대조할 계획이다.

경찰은 “2년 전 사건 조사 당시 J씨는 절도와 성폭행 등 전과 10범으로 전국을 떠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고, J씨가 당시 공개했던 편지도 장씨로부터 받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었다”며 “하지만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J씨와 장씨의 관계 등에 대해 재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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