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성에서 20대 여교사가 실종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본보 9일 23면) 경찰이 소재파악을 위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쯤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에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L(28·여) 씨가 집을 나간 뒤 집에서 1.8㎞ 떨어진 기산중학교 인근에서 CCTV에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일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 지난 7일 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L 씨의 아파트 반경 10㎞이내 야산 등 인적이 드문 곳을 수색하고 인근 500여개 이상의 CCTV를 분석했다.
특히 경찰은 L 씨의 친구, 지인 및 친인척 등을 상대로 소재파악에 나서고 마지막 포착지점 버스정류장의 이동경로에 위치한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의 공개수사 거부로 경찰이 제보를 통한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