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에 2천5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선다.
부천시는 2015년까지 1천400억원을 들여 중앙공원 한가운데 부지 8천4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5천여㎡, 2천500석 규모로 문화예술회관을 짓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시의 문예회관 건립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맡은 K종합건축사무소가 이 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를 최근 보고함에 따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문예회관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전문 예술단의 공연이 가능한 2천석의 전용 콘서트홀, 각종 공연과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500석), 전시실, 레스토랑, 사무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400대의 주차장도 설치된다. 중앙공원 내 기존 주차장(980대)도 이용한다.
시는 다음달 중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마치고 경기도로부터 공사 입찰 방법을 심의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공원 용지 일부 용도변경, 기본·실시설계, 건축 허가 등의 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또 사업비 1천400억원은 시청사 옆 시유지인 주상복합용지(2만9천700㎡)를 매각해 마련하고 회관 운영은 부천문화예술재단을 설립, 맡길 방침이다.
김만수 현 시장은 전임 시장이 구상한 원미구 춘의동 개발제한구역 내 추모공원과 문예회관 건립 방안을 백지화하고 회관 위치,사업비 조달방안, 운영방식 등을 찾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문예회관은 국내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수준을 더 높이고 문화도시 부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