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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경전철 건설 ‘지지부진’

시의회·풍무동 주민 반대… 2017년말 완공 불확실

김포시가 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 방안을 확정짓지 못해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유영록 시장과 한나라당 유정복(김포) 국회의원이 경전철 건설 방안에 합의, 지난달 말 사업계획 입안권이 있는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당시 건설 방안은 1조6천800억원을 들여 23.6㎞의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9개의 역을 두는 것으로 돼있다.

전동차는 2량으로 하고 길이 47m의 역사를 세우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전동차를 4량으로 늘리고 역사도 더 크게 확대해야 한다며 시의 방안에 반대하고 관련 예산 심의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포시 풍무동 주민들은 역사가 마을 입구까지 들어오도록 돼 있는 당초 건설안을 고수해야 한다며 시의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 소환운동을 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풍무동 역사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반대가 워낙 심해 마을 입구에서 다소 떨어진 48번 국도(서울∼김포∼강화)에 역사를 세울 방침이었다.

시는 이처럼 시의회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달이 다 되도록 건설방안을 확정짓지 못한채 엉거주춤하고 있고 건설사업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 경전철 건설을 위해 차량 기종 선정 직전까지 갔으나 유 시장이 지하 중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뒤 최근까지 중전철 건설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하철 예상 이용객, 막대한 건설비, 운영비 적자 규모 등을 검토한 결과 경전철이 지역 여건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경전철로 변경했다.

시는 애초 경전철을 2012년 말 완공해 2013년 초부터 운행할 계획이었으며 중전철 건설 논란 등으로 완공 시기를 2017년 말로 늦췄으나 이마저 불확실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설방안을 곧 확정해 도에 보낼 것”이라며 “설계 기간과 행정절차 기간을 최대한 줄여 예정대로 전철을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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