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쌀과 간식, 생필품 등을 소리 없이 기부해오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오정경찰서 고강파출소에 근무하는 강진석(52·사진) 경위가 그 주인공.
강 경위는 관내 순찰 도중 ‘작동 노인정’에 어르신들이 많이 모인다는 소식을 들은 지난 8월경부터 지금까지 약 30여 차례에 걸쳐 자비로 쌀과 음료수, 과일 등을 구입해 기부해왔다.
하지만 강 경위는 자신의 선행을 주위에 내세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격상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여 차례의 기부 역시 동료 직원의 어머니가 가져다주는 것처럼 하며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동료 직원의 어머니가 강 경위의 선행을 칭찬하면서 본의 아니게 드러나게 됐다.
한편, 강 경위는 이외에도 여러 곳에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을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