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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요구르트로 만들어 마시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가정서 손쉽게 가능한 발효유 제조법 공개

겨울철이 되면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관지를 보호해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같은 효과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생강이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 냉체질을 개선시켜주며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가 생기는 목감기에 탁월해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한 식품으로 으뜸으로 꼽힌다. 이처럼 감기예방과 면역증강 효과가 탁월한 생강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발효유 제조법이 공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생강의 유용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을 극대화해 추출할 수 있는 생강발효유를 제조하는데 성공하고, 제조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진저롤은 생강의 매콤한 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며, 항염증, 항암작용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진저롤 성분은 열을 가하면 쇼가올 성분으로 바뀌는데 쇼가올 역시 진저롤과 같은 효과가 있다.

문제는 안정적으로 진저롤을 섭취하는 방법. 자연 상태의 생강은 특유의 맛 때문에 먹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생강차. 그러나 생강차로 먹을 경우 처음에 괜찮지만 계속 끓여 먹다 보면 열에 취약한 진저롤의 특성상 파괴되기 쉽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강을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발효유가 생강의 진저롤 성분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최대 1달 이상 발효유 상태의 생강에서는 진저롤이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생강발효유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생강을 깨끗이 씻은 후 1∼2㎝크기로 썰어 분쇄기에 간다. 분쇄된 생강을 베와 같은 천연재질의 보자기에 짜서 생강즙을 만들고, 생강즙을 5분간 끓이면 기초 재료가 완성된다.

다음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유 1000㎖, 발효유 1개(젖산균 스타터로 사용), 생강즙 끓인 액 100㎖를 혼합해 발효기에 넣고 10시간 정도 지나면 생강발효유가 완성된다. 발효기가 없는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린 후 따듯한 실온에 하루 정도 보관하면 된다.

생강발효유의 맛과 진저롤 양은 기호에 맞게 첨가하는 생강즙원액을 조절하면 된다.

이밖에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 1천㎖에 생강즙원액 100㎖를 넣을 경우 가장 맛이 좋다는 설문결과도 나왔다.

이정복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암에 좋은 음식물들을 선정해 발표한 디자인 푸드 프로그램(Design Food Program)에 따르면 생강은 마늘, 콩과 함께 가장 좋은 암 예방효과 식재료에 포함돼 있다”며 “이번 발효유 제조법을 가정에서도 익혀 많은 분들이 생강을 많이 섭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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