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독일발 호재에 힘입어 50p 가까이 급등했다.
3일 코스피는 49.04p(2.69%) 오른 1,875.4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0.19p 오른 1,846.56으로 출발해 장중 28.85p를 추가했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개선돼 유럽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호재가 됐다.
독일 정부는 작년 고용 인구가 4천10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소비도 지난 10년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이 소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3.00% 급등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3천1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2천85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9천7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여 1조3천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5%)과 은행(-0.64%)을 제외한 모든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운송장비(3.71%), 운수창고(3.57%), 철강금속(3.31%)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도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는 2.31% 오른 110만5천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6.41%), 현대중공업(5.80%), NHN(5.02%), LG(4.88%), S-Oil(4.48%)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04p(1.39%) 오른 513.83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0원 하락한 1,15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02% 오른 18,807.36을 나타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1.46%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와 중국 상하이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