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 관내초등학교 스쿨존 안전사고와 관련,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난폭, 신호위반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도 대중교통 불법운행 근절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와 경찰이 대중교통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12일 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오후 4시 15분경 부천시 원미구 상동소재 송내초등학교 정문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학년 이모(7)군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소신여객소속 시내버스에 치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원미경찰서는 지난 1일부터 스쿨존, 일반도로에서 버스, 택시대중교통의 난폭, 신호위반 등 불법운행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 12일 현재 80여건을 단속했다.
그러나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부천관내를 운행하는 대중교통들의 신호위반, 과속, 난폭운전은 여전하다.
실제로 지난 4일 오후 10시45분경 부천 도당공구상가에서 부천역방면으로 운행하던 S여객 소속(12번) 시내버스가 공구상가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하는 것이 목격되는 등 불법운행이 자행되고 있다.
일부 대중교통의 불법운행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1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근절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김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구현을 위해 공무원 암행단속, 스쿨존 불법주정차 단속, 스쿨존 절대 안전 지대화 추진, 운수업체 서비스평가 시스템 도입 및 교통안전 교육 실시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