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과의 갈등으로 3월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한 안산·광명·의정부 등 도내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을 이달말 처리키로 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7일 간사 회의를 열고 고교평준화 동의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 회의 일정을 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3월 안산·광명·의정부 등 3개 지역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시행하는 지역에 관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이 이달안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한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없어 내년 3월 예정된 해당 지역의 고교평준화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도의회 민주통합당 정기열(안양) 대표의원은 “교육청과의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도민 피해가 우려되는 교육 현안을 계속 미룰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도의회는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의 새해 업무보고 거부에 따른 김상곤 교육감의 사과와 해당 공무원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도교육청 관련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