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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동부 챔프전 ‘난타전’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었다. 이렇게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서로 치고 받는 난타전이 되리라 아무도 예상 못했다.

남자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의 맞대결이 4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애당초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한 ‘역대 최강’ 동부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 대결이었지만 ‘젊은 패기’의 KGC가 선전을 펼치며 양팀은 4차전까지 서로 연승 없이 2승씩 주고 받는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챔프전 4경기 모두 5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로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 평가되던 KGC의 ‘키 플레이어’는 스몰포워드 양희종이다.

양희종은 생애 처음 출전 중인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2.3득점 5리바운드 2.3어시스트 1.8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성적(평균 6.3득점 4.2리바운드 1.7어시스트)을 훌쩍 넘는 활약으로 공·수 양면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양희종과 함께 김태술-박찬희-이정현 등 쉴 틈없이 코트를 누비는 젊은 피들이 KGC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골밑에서는 ‘슈퍼 루키’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포스트 플레이가 동부의 ‘트리플 타워’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동부는 지난 2월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슈터 이광재에게 큰 기대를 건다.

챔프전에서 평균 16.3점을 올리고 있는 이광재는 높은 성공률(52.4%)의 3점슛을 경기 당 2.8개씩 꽂아 넣으며 팀의 2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4차전까지 부진했던 윤호영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KGC에 밀릴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한편, 역대 챔피언결정전 2승2패 상황에서 5차전이 치러진 경우는 총 7번으로 그 중 5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5번(71.4%)다. 특히 최근 4차례의 챔프전은 모두 5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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