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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간부 35억 챙겨 도주

빈곤층 학생위해 쓰랬더니…
8개월째 행방 ‘오리무중’

한 장학재단의 간부가 빈곤계층 학생들을 위해 쓸 장학금 수십억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8개월째 이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한국로타리클럽은 지난 2월 중순 클럽 산하 장학재단 간부 A(52·부천 거주)씨가 공금 35억원을 인출해 도주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 1월17일께 장학재단의 거래은행을 통해 35억원을 수표로 찾았으며, 이후 다른 은행에서 모두 현금으로 바꾼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에 이어 지명수배를 내리고, 이후 수사 전담팀까지 꾸려 8개월 넘게 수사를 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상당히 커 수사팀을 꾸려 피의자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잡지 못했다”며 “국외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로타리클럽이 지난 1970년 설립한 이 장학재단은 현재 6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3천여명에게 매년 장학금 9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해당 장학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A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제보자에게 현상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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