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중 체육관이 설치돼 있지 않은 학교의 비율이 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관이 설치된 인근학교도 대여사용 등 개방을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2천227개 학교 중 59.9%인 1천333개교만이 체육관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52.2%, 중학교 66.3%, 고등학교 89.2%에 체육관이 설치됐다.
체육관 설치를 위해 2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재정부담이 너무 커 이들 학교들이 체육관 설치를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관이 설치된 인근 학교가 체육관 대여를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25개 시군 체육관이 설치된 초·중·고교 중 안양·과천·성남 등 18개 시군의 초등학교, 용인·김포 등 14개 시군의 중학교, 의정부·이천 등 13개 시군의 고등학교 대다수가 최근 2년 동안 인근학교에 체육관을 한 차례도 대여하지 않거나 고작 5회 미만으로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학교 체육관을 주 1회 이상 인근학교에 개방하고 전체 학생 행사와 발표회시 요청이 있으면 적극 개방하는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