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양육시설 아동 등 경기도내 취약계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창단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장, 현삼식 양주시장,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은 10일 도청에서 ‘경기도 취약계층 아동 리틀야구단 창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리틀야구단 단원 모집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한국예탁결제원은 창단 및 운영에 필요한 경비 전액을 후원한다.
또 양주시는 리틀야구장 무상사용 지원을, 양준혁 야구재단은 리틀야구단 운영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리틀야구단 이름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영문명(Korea Securities Depository) 약칭을 따 ‘KSD 멘토리 리틀야구단’으로 정했다.
홈구장은 양주시가 조성 중인 백석읍 오산리 생활체육공원 리틀야구장을 사용한다.
이달부터 경기북부지역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양육시설 아동 등 취약계층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25명을 선발한다. 창단 예정은 내년 2월이다.
김문수 지사는 “많은 아이들이 제2의 박찬호, 양준혁을 꿈꾸며 야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꿈을 키우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며 “리틀야구단 창단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내일을 향한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삼식 양주시장은 “리틀야구단 창단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되길 기대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 등의 집중예탁과 계좌간 대체, 매매 거래에 따른 결제업무 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중앙예탁기관으로 장학·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양준혁 야구재단은 현재 서울(2011년 11월 창단)과 성남(2012년 4월 창단)에서 다문화가정·저소득층 아이들로 구성된 2개의 리틀야구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