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학의~고기 도로에 대한 사업포기로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의왕시 청계동에서 성남시 대장동을 연결하는 연장 7.28km인 이 도로는 남부지역 교통정체 완화와 도시간 균형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5년 9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 의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됐으며, 2008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이 적정 투자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2009년 도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철회했고, 양자간 2년여간의 소송을 거치면서 사업이 보류 됐었다.

2011년 6월 도의 지정 철회 처분이 타당하다는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도와 협상 차순위자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를 재개했으나, 최근 포스코건설 컨소시업이 사업성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도는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에 따라 ‘경기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당해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의 취소를 결정됐다.

한편, 도는 일산대교(2008년 5월 개통), 제3경인고속화도로(2010년 8월 개통), 서수원~의왕간고속화도로(2013년 1월 개통) 등 3개의 도로를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