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道 재정난 이유 내년 지적장애아 예산 삭감

이상성 도의원 “취약계층 예산 최우선 거짓” 비난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취약계층 예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김문수 지사의 방침과는 달리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적 장애아동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8일 열린 제283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힘없는 장애인 예산을 일차적으로 잘라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경증 지적 장애아동 지역아동센터 통합수용 프로그램 예산 2억4천48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수시 돌봄이 필요한 지적 장애아들에게 자립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비장애 아동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도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성남시와 부천·안양·시흥·광명·평택·화성시 등 도내 12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24곳에서 비장애 아동 320여 명과 생활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있는 지적 장애아동 180여 명이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앞서 김문수 지사는 이날 신현석(새·파주) 의원의 내년도 예산 배정 우선순위를 묻는 도정질의 답변을 통해 “취약계층지원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가장 낮은 곳으로 뜨겁게 봉사하겠다는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 철학과도 명백하게 어긋나는 사안”이라며 “예산을 절감한다는 이유로 도내 지적 장애아동들과 부모의 희망을 산산 조각내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가용재원 부족, 인건비 등에 밀려 사업비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