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학 테니스 강자’ 예효정(명지대)이 제24회 한국대학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톱시드인 예효정은 11일 강원 양구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여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 설유나(한국체대)를 맞아 세트스코어 2-0(6-2 6-3)의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학 신입생이던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예효정은 이로써 대회 2년 연속 정상과 더불어 제67회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3월)과 제67회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10월) 여자단식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여자 대학 테니스 최강의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예효정은 결승에서 설유나와 세트 초반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을 벌였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예리한 포핸드 패싱 샷으로 6-2로 첫 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뒤 2세트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6-3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수원 삼일공고 출신 정홍(건국대)이 김재환(울산대)을 2-0(6-4 7-5)으로 따돌리고 올 시즌 개인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