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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도내 상수도관 도장재 사용 ‘논란’

14개 시·군 관로에 쓰여
김종석 도의원 대책 촉구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isphenol A)’ 성분이 들어있는 도장재가 경기도내 14개 시·군 상수도관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김종석(민·부천) 의원은 20일 열린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상수도관 총연장 2만7천337㎞ 중 737.2㎞(2.6%)에 비스페놀A 성분 도장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비스페놀A는 젖병, 생수통 등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으로 주로 생식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임산부의 유산 위험을 높이고 초등학생의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논란이 되고 있다.

비스페놀A 성분이 사용된 상수도관은 액상에폭시 도복 장강관이다.

지역별로는 평택시 211.9㎞, 화성시 210.6㎞, 성남시 99.7㎞, 여주시 63.2㎞, 양주시 43.4㎞, 김포시 31.5㎞, 오산시 20.3㎞, 안성시 17.7㎞ 등이다.

시흥시(13.6㎞)와 군포시(12.9㎞), 광주시(7.6㎞), 의정부시(2.4㎞), 연천군(1.7㎞), 의왕시(0.8㎞) 등의 일부 관로에도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비스페놀A의 유해성과 관련 도에서는 별도의 안전검사 기준이나 사용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는 것은 물론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사용된 상수도관이 시공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양질의 수돗물 공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액상에폭시 도복 상수도관을 설치한 것은 맞지만, 비스페놀A가 먹는 물에서 검출된 사례가 국내외에서 없을 뿐 아니라 먹는 물 수질검사 대상도 아니다”면서 “아직은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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