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내년도 무상급식 관련 예산 100억원 증액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예결위 소속 통합진보당의 송영주(고양) 의원도 친환경 급식예산 전액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둘러싼 도와 도의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의회 송영주 의원은 10일 논평을 통해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전액 복구시켜 아이들에게는 질 좋고 안전한 급식을, 농가에는 소득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업 육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앞서 내년도 무상급식 관련 예산으로 친환경농산물학교지원 190억원, 결식아동급식비 단가인상분 187억원 등 377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874억원에 비해 57% 497억원 줄어든 것이다.
송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지난 지방선거 도민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이 전국의 모범사례가 돼 널리 전파되고 있다”라며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했고, 농가에는 소득 보전을 통해 친환경 농가를 육성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반드시 예산을 복구해 아이들에게는 질 좋고 안전한 급식을, 농가에는 소득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업 육성을 지속시킬 것”이라며 “이와 함께 향후 학교별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사업과 친환경 농가들에 대한 지원 강화 사업, 이를 통한 친환경 식자재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는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삭감을 규탄하고 해당 예산 복원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