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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메드베데프 꺾고 주니어 男단식 8강 진출

양손 백핸드 위력 2-1 승리

 

■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현(17·수원 삼일공고)이 올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2014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주니어부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 19위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 파크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본선 10일째 주니어부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주니어 랭킹 13위)를 세트스코어 2-1(6-3 3-6 6-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자인 정현은 이로써 23일 주니어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렉산더 츠브레브(독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정현은 호주 오픈을 앞두고 벌어진 2014 AGL 로이양 트라랄곤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대회 8강전에서 알렉산더를 만나 비록 세트스코어 0-2(5-7 6<5>-7)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정현은 1세트 2-2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챙긴 뒤 다음 게임마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3으로 여유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 들어 상대 메드베데프의 강력한 서브와 변칙적인 공격에 고전하며 3-6으로 패하고 세트스코어 1-1의 균형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 착실한 수비와 강력한 양손 백핸드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3세트를 6-1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 승리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상대의 변칙 플레이에 처음에 당황해서 침착하지 못하고 찬스 볼을 강하게 때리다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 8강전에서는 좀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 준결승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윤용일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은 “본인은 잘 모를지 몰라도 정현은 매 게임마다 진화하고 있다. 서브는 지금 교정중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조금씩 교정을 해왔고 지난해보다 서브도 약 20%정도 강해졌다”며 “시합을 계속 해야 하기에 한꺼번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씩 고치고 있다. 8강전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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