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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청 씨름단 ‘모래판 호령’

백두장사 장성복·태백장사 이재안 ‘꽃가마’…창단 2년 만에 장사 2명

 

■ 설날장사씨름대회

양평군청 씨름단이 창단 2년 만에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명의 장사를 배출하며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다.

양평군청 씨름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50㎏급)와 태백장사(80㎏급)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장성복과 이재안이 나란히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양평군청 씨름단은 창단 2년 만에 2명의 장사를 배출, 국내 씨름판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지난 1일 열린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복이 정경진(경남 창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며 지난 2011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장성복은 2011년 12월 올스타전에서 한라-백두 통합장사에 오르긴 했지만, 당시는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였다.

특히 지난해 백두장사 3관왕으로 대한씨름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인 정경진을 꺾으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한 장성복은 상금 2천만원과 황소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양평군청에 입단한 장성복은 허리디스크 부상을 이겨내고 예선부터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쳤다.

특히 194㎝의 신장으로 안다리, 들배지기 등 기술씨름을 선보이며 씨름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8강전에서 손명호(경북 의성군청)를 2-0으로 물리친 장성복은 준결승에서 신장 2m의 장신 정창조(현대삼호중공업)를 역시 2-0으로 눌러 결승까지 진출했다.

백두급 최강자로 불리는 정경진과 만난 장사결정전에서 장성복은 첫째판을 덧걸이로 따냈다.

기세를 올린 장성복은 둘째판에서 정경진의 잡채기 공격을 왼배지기로 받아쳐 2-0으로 앞서나갔고, 셋째판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잡채기로 정경진을 모래판에 눔히며 3-0 완승으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앞서 대회 이틀째인 지난 달 29일 벌어진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복과 함께 올 시즌 양평군청에 입단한 이재안이 안해용(의성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영복·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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